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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2021 도부(都富) 학술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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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21-09-03 13:42 조회1,80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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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수준의 마스크 제조 업체 도부라이프텍(김일순 회장)이 기부한 기부금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의 학술연구기금(개인 보호구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검증 연구(연구책임자 윤충식))과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됐다. 연구책임자인 윤충식 교수와 기부금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다.

 


Q. 교수님께서는 ‘개인 보호구 연구 인프라 구축 및 검증’에 대한 연구를 해오셨습니다. 이 연구 과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주로 사업 노동자가 사용하는 개인 보호구는 그동안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향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본격적인 개인 보호구 연구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보건환경연구소 산하에 개인 보호구 연구센터를 두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 장기적 연구를 위한 개인 보호구 실험실 인프라 구축, 여러 일반마스크(패션 마스크, 방한용 마스크, 덴탈 마스크)에 대한 여과효율 검증, 인증 마스크에 대한 정전기 효과 등을 연구하고 있고 곧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리학적 변화, 마스크 표면에서의 미생물 생존과 여과효율 등을 연구하려고 합니다.


Q. 지원받으신 ‘도부 학술 장학금’이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학생들에게 어떻게 도움 되나요?


먼저 도부 학술 장학금을 기부해주신 김일순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회장님께서는 성가대로 봉사하면서 느꼈던 노동자의 폐병을 보고 마스크 사업에 평생을 바치셨습니다. 국내에 마스크 제조회사는 많지만, 국제적인 연구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이해하시고 선뜻 도부 학술 장학금을 출연해주셨습니다. 도부학술장학금은 크게 두 분야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매년 10명의 환경보건학과 대학원생에게 모든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장학금이고 다른 하나는 매년 1억을 사용해 마스크에 대한 심층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마스크에 대한 학생의 연구주제도 공모해 창의적 연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Q. 서울대학교 연구기금이 어떻게 사용되시길 바라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서울대 연구기금은 융복합 연구 등을 장려하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다른 패러다임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며 올바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점은 서울대 자체가 커다란 지역사회이자 한국을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연구기금 중 일정 비율은 서울대라는 지역사회에서 예상되는 갖가지 이슈를 향한 연구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학부와 대학원생의 가치관, 새로운 학습방법의 적용, 적합한 공부환경과 삶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캠퍼스, 실험실 환경, 복지, 건강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연구기금에 기부해주시는 개인 및 기업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구기금의 출연은 단순히 재원 출연이 아닌 개인과 기업(기관)의 가치관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현재를 사는 우리는 늘 더 좋은 미래를 꿈꿉니다. 그런 꿈에 다가설 수 있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이의 주요 경로 중 하나가 사회 또는 과학 발전에 대한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기술 그리고 과학이 없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나라이기에 연구기금의 출연은 아름답고 발전적인 미래의 꿈을 가시화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에 동참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