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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 박양수 동문 "팔순을 맞아 모교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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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8-22 14:57 조회7,02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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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을 맞아 모교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박양수(영어교육과 55학번) 동문 

 

제가 특별히 돈이 많아서 기부를 한 것은 아닙니다

먹을 걸 조금 덜먹고 어디 놀러 갈 걸 안가며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 돈을 모았습니다.

올해 팔순을 맞이해서 모교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던 차에선한 인재 장학금이라는 뜻깊은 장학 사업이 있어서 기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기회가 있다면 대학을 졸업하고도 공부를 계속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이른 나이에 하는 바람에 여건상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때의 아쉬운 마음이 아직까지 남아,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이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도와주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습니다.

대학 시절을 돌이켜보면 어린 나이에 경상도에서 혼자 올라와서 하숙을 하던 저를 따뜻하게 챙겨주시던 하숙집 아주머니가 가장 많이 생각이 납니다. 아직 어리고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주변의 작은 도움이 큰 힘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선한 인재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제가 학창시절

하숙집 아주머니에게서 느꼈던 그런 따뜻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내는 작은 나눔이 학생들에게는 큰 응원의 메시지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