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 민경석 동문 "내가 받은 도움을 물려주는 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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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8-23 11:02 조회7,112 댓글0본문
내가 받은 도움을 물려주는 일, 나눔
민경석 동문 (화학부 04학번)
저는 자연과학대학 생물물리 및 화학생물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폐차 부품을 이용하여 인큐베이터를 만드는 사례를 보았습니다.
자연과학을 공부하면서 내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던 저에게 새로운 생각을 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실험실에는 스승의 날에 교수님께 선물을 드리는 대신 기부를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매년 5월이면 유니세프에 후원하거나 재난 성금을 내고 보육원에 과학책을 기부하지요.
저도 살면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학부 시절 이공계 장학금을 받았는데 단순한 장학금을 넘어,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누리는 것을 환원할 의무가 있다는 사실도 함께 깨닫게 되었지요.
모두가 본인이 얻은 도움을 다음 사람에게 물려준다고 생각하면 이 세상이 나눔으로 가득해지지 않을까요?
‘기부는 네모다’ 이벤트를 통해 가까운 곳에 기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서울대학교에서 제가 누린 혜택과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인재 장학금을 받게 될 학생들도 자신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고 훗날 나눔을 실천할 의무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