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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 계약 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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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4-03-27 17:48 조회3,28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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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쑥한 양복 차림에서 캐주얼까지 차림새도 다르고 30대에서 40,50대까지 저마다 연령층도 다르다.  누군가는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벤처 기업의 대표이고 또 누군가는 그 회사의 임직원이거나 교수로서 저마다의 위치와 생활환경도 다르다. 

 

  그런 그들이 한자리에 모여 큰 웃음소리로 함께 어우러진다.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그들을 엔지니어하우스에서 벌어진 공과대 공로상 시상식장에 모이게 한 것인데, 이들 가운데는 모교를 위한 기름 모금에 뜻을 함께하여 12억 여원을 출연한 사제지간이 있다. 권욱현 교수와 14명의 제자들이 그들이다.

 

 

권욱현 공과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1962년도 에 입학을 했으니, 학교에 처음 발을 들인게 40년 전이네요. 그 사이 저 창밖에 보이는 관악산 응선의 나무들 만큼이나 많은 제자들과 만났는데, 그들 가운데는 지속적으로 연을 이어가는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선배이자 가르친 선생으로서, ‘연구공간 좀 확보하게, 모이자’ 했지요.  이번에 출연한 발전기금은 그들이 마다하지 않고 모여 준 결과입니다.”

 

변대규 제어계측공학과 79학번, 휴택스 사장

 

  “재학 당시 공과대 안에 있던 6개의 연구실 가운데 제어정보시스템연구실(CISL)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벤처 창업을 가장 많이 주도한 연구실로 불리는데, 그곳의 지도 교수님이 바로 권욱현 교수님이셨지요. 물론 저도 CISL 출신이고, 덕분에 우리나라에 아직 벤처의 개념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1989년도에 휴맥스를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니까 공인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개인이 이익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차에 교수님의 권유를 받게 된 것이죠. 권교수님은 역시, 졸업후에도 우리를 지도해주시는 ‘지도’ 교수님 이십니다.”

 

박상환 제어계측공학과 83학번, 위트컴 대표

 

  “폭포에서 수영하다가 학생증 뺏긴 일 등 해서 재학시절 내내 기억나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어정보시스템연구실에서 보낸 시간들입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밤을 꼬박 새고 나서, 관악산 새벽 공기로 세수를 하곤 했지요. 그러느라 관리를 잘 못해서 여자 친구도 여럿 놓쳤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젊고 열정이 넘치던, 아름다운 시절이었어요.” 

 

이용훈 제어계측공학과 89학번, 휴맥스 부장

 

  “저 역시 제어정보시스템연구실 출신인데, 그때 학우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현재까지도 많은 도움이 될 정도로 팀웍 부터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는 여전히 정열적으로 활동하시는 교수님이 계시고, 회사에는 또 학교 선배인 사장님이 계셔서, 그러한 만남의 터전이 되어준 학교에 늘 고마운 마음이었어요. 그러던 차에 기금 모금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럴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는 것을 또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