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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 장윤 학생 "인문학도로서의 자부심을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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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9-09-09 16:57 조회4,18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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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도로서의 자부심을 되찾다

 

장윤 | 사범대학 학부생

 

어릴 때부터 유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람들에게 인문학의 즐거움을 

전달해 주는 학예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좋은 학예사가 될 길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학기에 신청한 외부장학금과 공모전에서 모두 탈락한 뒤로 자신감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최종 선정 대상자들이 모두 이과생이었다는 것을 알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바늘구멍만큼 

좁아진 인문학도의 입지를 뚫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좌절감도 들었습니다. 

결국 진로를 바꾸려고 마음먹었던 어느 날 친구가 인문대학 대학원을 간다고 

서약해야만 받을 수 있는 코어장학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꿈과 현실의 기로에서 한 달여를 고민하다가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흔쾌히 하고 싶은 공부를 하라며 지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이번 학기에 문과라서 특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학예사라는 뚜렷한 목표를 향해 입학 후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코어장학금은 제게 인문학을 공부한다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불어 넣어 주었습니다. 

인문대학의 학생들에게 이런 장학금을 준다는것은 그만큼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동시에 일반대중에게 인문학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리라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는 학예연구사가 될 생각에,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공부하며 문과라서 참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