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 엄유경 · 함형인 학부모 "차한잔, 점심한끼를 아껴 기부 한다면 세상이 더욱 따뜻하게 바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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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8-17 14:08 조회7,337 댓글0본문
차한잔, 점심 한끼를 아껴 기부한다면 세상이 더욱 따뜻하게 바뀌지 않을까요?
엄유경, 함형인 (함지웅 컴퓨터공학부 13학번) 학부모
대학 입시라는 어둡고 긴 터널 속에서 묵묵히 걸어준 아이에 대한 고마움, 우리 아이의 노력과 가능성을 믿어준 서울대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생활비 장학금을 기부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매월 적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기부하는 것은 뛰어난 실력을 지닌 아이들이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지닌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고액 기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기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돈을 나누고, 차 한 잔이나 점심 한 끼를 아껴 기부하는 분도 많지요. 모든 나눔은 그 종류와 크기에 상관없이 훌륭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서울대학교 입학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었음에도 거주 환경이나 생활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로를 변경하는 학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기부가 하나둘씩 모여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고 꿈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