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 칠암 동문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이룰수 있도록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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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8-17 14:12 조회6,841 댓글0본문
열심히공부하는학생들이 꿈을이룰수있도록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칠암 동문
70년대 지방에서 올라와 숙식을 해결할 수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가정 교사 자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아 일 년에 몇 번씩 입주 가정을 어렵게 바꾸고, 때로는 독서실과 친척 집을 전전하며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으로 학업에 열중하기 힘들었지만 학교의 여러 지원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며 지금껏 받은 혜택을 사회에 다시 나누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항상 생각은 있었지만 나눔을 좀처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중 서울대학교에서 ‘선한 인재 장학금’을 모금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세계 경제력 10위권을 앞다투는 오늘의 우리나라는 40여 년 전과는 많이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휴학을 하며 힘들게 학업을 이어가거나, 오랜 시간 동안 품어온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기금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국가의 지원을 받는 서울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성장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렇게 주변의 도움을 통해 성장한 이들이 받은 혜택을 조금이라도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서울대학교 역시 지역 대학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품고 원리와 원칙을 지키며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력하기를, 그래서 꼭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