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 박종규 · 이혜숙 · 박은경 · 박민주 동문 가족 "서울대학교를 통해 맺을 새로운 인연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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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8-17 14:41 조회6,778 댓글0본문
서울대학교를 통해 맺을 새로운 인연을 기대합니다.
박종규 법학과 65학번_이혜숙_박은경 경제학부 96학번_박민주 경영학과 06학번 동문 가족
저희 가족은 서울대학교와 인연이 깊습니다. 다섯 명의 가족 중에 아버지와 첫째 누나, 그리고 막내 아들인 제가 서울대를 졸업하였습니다. 가족끼리 대화하면서 모교에 재능이든 금전이든 기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선한 인재 장학금 제도를 알고 계셨던 어머니의 제안으로 자연스럽게 가족이 함께 기부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기부라는 것은 사회 지도층이나 부유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소액이나 재능기부를 통해서라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졸업 후에도 가끔 모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캠퍼스에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설적인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 한 명 한 명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맞춤형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경제적인 여건 탓에 후배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고 몰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교 차원에서 더 깊은 고민과 지원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 선후배, 스승 참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에서 맺은 ‘인연’은 추억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저희 가족이 기부한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연이 닿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졸업한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도 장학금 기부를 해서 또 다른 인연을 만들어나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