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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 기초학문 연구에 더욱 힘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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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08-04-18 10:07 조회3,20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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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문 연구 발전기금

출연자:이승우

(경제학과 02학번 이동규의 부친

고령중학교 이승우 개진 분교장)

 

 

아들입학계기, 발전기금에 총 9회 출연

 

  “사람은 누구나 어릴 때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지요. 경제적으로 어려워 그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만 가슴에는 항상 그 꿈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었습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9회에 걸쳐 120만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한 고령중학교 이승우(56)개진분교장. 본교 출신은 아니지만, 2남1녀중 막내아들(이동규)이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것이 계기가 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게 됐다고 한다.

 

  막내의 입학금을 납부하면서 보게 된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에 대한 안내책자. 그걸 받아본 이 분교장은 이 좋은 뜻에 동참하고픈 마음이 물밀 듯 밀려오면서 잠시 접어두었던 꿈도 생각났다고.

 

  “사람은 나이가 들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저만 생각하며 생활해 왔던 삶을 반성하게 됐어요. 저도 보람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적게나마 참여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내놓았다는 이승우 개진분교장, 덕분에 좋은 일도 하고 따뜻한 부성애도 발휘하게 됐다며 넉넉한 웃음을 짓는다. “작지만, 일회성에 그 치지 않고 제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그 날까지는 계속적으로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싶습니다”며 계속적인 참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기초학문에 대한 더 많은 후원 있기를

 

  “사실 제 아들이 다니고 있는 경제학과에는 여러 훌륭한 분들이 발전기금 및 지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관심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요. 사회적으로 더 많은 후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발전기금을 낸 것도 기초학문에 대한 후원을 하고픈 마음에서 였습니다. 아무쪼록 작게나마 기초학문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며 해요. 그리고 학문에 대한 정진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아들이 다니는 경제학과에 국한된 발전기금이 아닌, 기초학문에 쓰여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발전기금을 내놓은 이 분교장의 해맑은 미소만큼이나 기초학문의 앞날도 밝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