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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 세계적인 생명과학계 권위자 신승일 동문 서울대 ‘암곡학술기금’ 10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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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9-20 11:43 조회7,21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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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성낙인 총장(左)이 신승일 동문에게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생명과학자이자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승일(화학 57-61, 78 세) 동문이 서울대학교 ‘암곡학술기금’ 10억원을 쾌척했다.  

9월 19일(월) 서울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성낙인 총장과 신승일 동문을 비롯해 서울대 조완규 前총장, 손봉호 사범대 명예교수, 이주형 인문대 학장, 김성근 자연과학대 학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성낙인 총장은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모교의 위상을 드높이신 신승일 동문님은 평소에도 배려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시며 지식인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계신다”며 “이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신승일 동문은 “동문으로서 먼 타국에 있었지만 모교와 대한민국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왔고, 지금의 내가 있기에는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서울대에서 싹튼 학자로서의 사명감, 그리고 동료로 함께 일하며 도와주신 고국의 여러분들이 있었다”고 회고한 뒤 “21세기 문명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나라 지식인이 당면한 과제에 도전하는 데 초석을 다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새로운 인류문명의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추구하는 학문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부를 통해 기쁘고 행복한 마음을 선물 받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신승일 동문은 생화학·세포유전학·면역학 등 생명과학분야의 세계적인 학자로 UNDP(유엔개발계획)가 설립한 국제백신연구소를 서울대에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한국의 생명과학 발전과 산업화에 적극 참여했다. 1961년 서울대 3년 수료 후 미국에서 학사, 석박사 학위를 받은 신 동문은 네덜란드 라이덴 국립대 유전학 연구소 연구원, 런던 국립의학연구소 펠로우, 스위스 바젤면역학연구소 창립 선임연구원,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 유전학과 교수, 서울대 자연대 초빙교수, UNDP 수석보건자문관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원과 대학교수 직을 역임했다. 또한 지금은 한국의 대표적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을 2002년 한미합작회사로 기획하고 공동창업한 주역이기도 하다.

신승일 동문은 2011년 서울사대부고에 장학금 5억원을 기탁해 신승일 장학재단을 설립, 원주중학교에도 10억원의 장학기금으로 암곡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신 동문은 서울대 선한 인재 장학금, 서울사대부고 발전기금에도 꾸준히 기부하며 모교 발전을 후원하고 있다. 

‘암곡학술기금’은 신승일 동문 부친의 호를 따 명명 됐으며, 서울대학교는 신 동문의 뜻에 따라 조성된 기금을 인문학 소양을 갖춘 과학자와 현대과학의 기초를 이해하는 인문학자를 양성하고, 새로운 한국적 지식인의 표상을 정립하여 과학과 인문학의 접목을 추구하는 학문적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