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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 아웅산 테러 순직 故김동휘 장관 가족, 서울대학교 ‘김동휘 장학기금’ 10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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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5-04-08 13:57 조회5,79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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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동휘 상공부 장관

 

국가를 위해 해외 공무수행 중 순직한 공직자의 가족이 32년의 세월을 거슬러 대학의 발전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인재육성을 위해 10억원을 쾌척하였다. 기부자는 1983년 미얀마(당시‘버마’) 아웅산묘역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故김동휘 상공부 장관(서울대 정치학과 1955년 졸업)의 부인이다. 

 

기부자는 평소 근검절약하여 모은 10억원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남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김 장관의 모교인 서울대에 기부를 결심하였으며, 지난 4월 6일(월) 기부의사를 전해왔다. 기부자는 성낙인 총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의 기부사실이 알려지지 않을 것을 간청하며 학교측에서 제안한 식사까지 사양하였다. 그러나 서울대는 기부자의 숭고한 뜻과 고인의 애국·애교 정신을 기리며, 이를 널리 알려 우리 사회의 사표가 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기부자는“어려운 형편에서 공부하는 남편의 후배들이 경제적 고민 없이 학업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김장관은 1954년 서울대 재학 당시 고등고시에 합격하여 駐독일·일본·미국 대사관 외교관, 駐이란대사, 외무부 차관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1978년 駐이란대사 재직 당시 현지 혁명으로 고립된 한국 근로자와 교민 등을 대피시켜 해외에서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외교관으로서의 탁월한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김장관은 1982년에는 상공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역량을 높이는데 크게 공헌하였다. 

 

서울대는 기부자의 뜻을 새겨‘김동휘 장학기금’으로 조성하여, 성적이 우수하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정치외교학부 정치학 전공 학생들 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