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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 2천여명의 서울대인, 발전기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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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08-11-24 15:52 조회5,32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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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495명, 교직원 421명, 총 55억 1천만원

 

  서울대는 2025년까지 글로벌 TOP 10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진국형 모금캠페인 ‘VISION 2025’를 시작했다. 단순히 모금액을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서울대 구성원들의 단합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펼쳐온 ‘VISION 2025’캠페인에 많은 서울대인들의 참여가 줄을 잇고 있다. 2008년 11월 현재까지 교수 495명, 교직원 421명이 발전기금을 기부했으며 총 55억 1천만원이 모였다.

 

  새로운 형태의 기부도 눈에 띤다. 지난 9월 『0.1그램의 희망』이라는 책을 출간한 이상묵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책을 판매한 수입의 전액을 ‘서울대학교 이혜정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이혜정’은 2006년 7월 미국 미국 지질조사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 교수의 제자이다. 이상묵 교수는 “최소 1억원이 돼야 원금을 보존하며 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들었다며, 지난해 5천만원을 출연해 마련한 ‘이혜정 장학금’을 제대로 운영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황재홍(치의학 1994년 졸) 서울물방울치과 원장은 서울대, 삼성생명과 지난 7월 ‘기부보험’ 협약을 맺고, 서울대와 서울치대에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기부보험’은 가입자가 매월 일정액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사후에 보험금이 서울대학교로 지급되도록 수익자를 서울대학교로 지정해 후원하는 기부방식이다. 납입기간 중에도 중도인출하여 필요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황 원장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호를 딴 ‘주봉장학회’를 설립, 후배를 양성할 계획이다. 황 원장은 “선진국처럼 매월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기부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작은참여모금캠페인, 학생참여구좌 1,100여개

 

  더불어 서울대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은참여모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발전기금 1구좌, 1만원 약정’ 방식으로 학생들이 장학금 확충, 도서관 첨단화, 글로벌 리더십, 거주형 대학 등 지정분야에 계좌를 약정하면 총 약정액의 10배로 매칭 펀드를 조성,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학생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져 10월말 기준으로 1,050개의 구좌가 개설되었다.

 

  특히 이번 작은참여모금캠페인은 학생들의 기부 의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부를 성공한 자산가들의 사회 환원이라고 생각해왔던 많은 학생들이, 후배를 위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고 모교발전을 위해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구좌를 약정했다. 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서 약정에 참여한다는 점과 약정액의 10배로 매칭펀드를 조성하여 지원한다는 점이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다.

 

  도서관 첨단화 분야에 구좌를 약정한 김재한 (조선해양공학과 대학원 07학번) 씨는 “거창한 ‘기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학생들의 참여에 의미를 두었다는 취지가 마음에 들었다”며,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것을 나누면서 느끼는 훈훈한 마음과 함께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약정을 신청하고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기부금을 모집하기 위해 마련했던 '감사와 후원의 밤‘ 행사'에도 기부자, 동문, 학부모 등 800여 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대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부탁했고, 많은 참여자들이 행사에 대한 호평과 함께 기금 출연을 약속했으며 약정은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08. 11. 11
서울대학교 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