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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 가족 추모하며 서울대에 기부 실천한 형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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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2-12-26 10:13 조회4,69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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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호 ․ 오양호 변호사, 교육자 아버지와 의사 형제 위해 3억원 기부

사진. 오용호 변호사, 오연천 총장, 오양호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대 졸업, 하버드 법과대학원에서 유학하고 변호사로 활동중인 오용호(61, 변호사, 1973년 법대 졸업), 오양호(51,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1984년 법대 졸업) 두 형제가 모교인 서울대에 3억원을 기부했다.

12월 20일(목) 오후 2시 서울대 총장실에서 오연천 총장과 오용호 ․ 오양호 변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고인이 된 아버지 오영일(前 전북교육청 학무국 장학관) 선생과 형제 故오봉호 동문(1982년 서울대 의학과 졸업)을 추모하며 희망장학기금을 쾌척했다.

 

형제변호사는 ‘오영일(吳榮一) ․ 오봉호(吳俸鎬) 희망장학기금’을 故오봉호 동문의 아들이 졸업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와 의과대학,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용호 변호사는 “5남매 중 4남매를 서울대에 합격시킨 부친의 생전 가르침과 정신과 전문의로 군의관을 마치고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또 서울대 가정대학을 졸업한 오변호사의 여동생 오명숙 동문역시 “정신과 의사로서 누구보다도 우리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동생이 있었다면 더 많은 선행을 베푸는데 앞장섰을 것”이라며 형제들의 장학금 기부를 반겼다.

 

서울대 법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독일 브레멘대와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에서 유학한 오용호 변호사는 재학 중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하여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오양호 변호사도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에서 유학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CDMA 관련 국제중재, 한국통신 민영화, 전력산업구조 개편 등 중요 사안들을 맡으며 정보통신 및 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