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 한국 문학계의 거장, 서울대 구인환 명예교수 ‘운당 구인환 장학금’ 1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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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5-03-19 15:33 조회5,586 댓글0본문
사진설명: 좌로부터 성낙인 총장과 구인환, 구재옥 기부자 가족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문학계의 거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구인환(국어교육 50-54) 명예교수가 ‘운당 구인환 장학금(雲堂 丘仁煥 奬學金)’ 1억원을 쾌척했다.
지난 3월 12일(목) 개최된 협약식에는 성낙인 총장, 구인환 명예교수와 장녀 구재옥 방송통신대 명예교수, 국어교육과 고정희 학과장, 김종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성낙인 총장은 “우리나라의 대표 국문학자이자 문인이신 구인환 교수님은 한국 현대문학의 발전과 국어교육 위상 확립에 공헌하신 분”이라며 “이번 기금은 서울대 학생들이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활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인환 명예교수는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나라 대표 국문학자이자 교육자, 소설가, 평론가로 학계 다방면에서 활동한 대가(大家)로 유명하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쌓은 오랜 교직 경력과 학문적 업적은 국어교육학계에서 크나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저서 ‘문학개론’은 국내 대표 학문 이론서로 지금도 수업 교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치열한 한국 역사 현장의 산 증인이기도 한 구 명예교수는 일제 강점기 민족의 수난,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아픔 등 우리 민족의 고난을 소재로 다룬 작품을 발표해 왔다. 또한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숨 쉬는 영정’은 문학적인 완성도와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 구 명예교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문학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