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재단 기부스토리

Donation story
미주재단 기부스토리

기부자 | 기부자 서진 간호장교에서 미국으로 이어진 삶

페이지정보

날짜2015-11-25 16:53 조회3,022 댓글0

본문

사진: 서진 동문(간호학과  1956년 입학)


 

“공항에서 오는 길에 남편이 전화를 받았는데 내가 기부를 했다니까 남편이 놀랐어요. 남편한테는 내가 얘기하지 않았거든요.” 서진 동문이 크게 웃으며 말한다. “남편이 자기한테 얘기 안했다고 서운해 하더라구요. 가끔 그렇게 남편몰래 일을 저질러요.“


졸업후 미군 간호장교로 입대했다. 미군야전병원 M.A.S.H. 에서 7년간 근무했다. 하와이의 미군 육군병원에서도 근무했다. 그리고 1973년 미국으로 이민왔다.

 

“나이 들면서 재산을 어떻게 좋은 일에 사용할까 고민하고 있었어요. 마침 모교에서 선한인재 장학금 모금캠페인을 한다는 브로셔를 받아 봤어요. 이거다 하고 맘에 감동이 오더라고요.”

 

여러 곳에 기부할 곳들이 있겠지만 후배들, 가난한 인재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모교는 물론 사회와 국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길임을 확신했다.

 

10월27일 결단을 내리고 10만달러 수표를 써 냈다. 평생 열심히 살아오며 모은 돈, 미국에서 이민자로서 힘들게  꾸려 온 재산이다. 서진 동문은 “자랑할게 못되요. 꼭 간호학과가 아니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들에게 잘 쓰여졌으면 좋겠어요.” 라며 겸손한 미소를 지으셨다.    

 

서진 동문님은 1남 2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내시고,  현재 로스엔젤레스 남쪽의 어바인에서 거주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