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 一石 이희승 선생 유가족, 국어 발전 위해 5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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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1-01-17 16:11 조회4,724 댓글0본문
一石 이희승 선생 유가족, 국어 발전 위해 5천만원 기부
맞춤법 통일안의 이론적 바탕을 수립하고 국어문법체계를 확립하여 국어대사전을 편찬한 국어학자 一石 이희승 선생의 유가족이 1월 13일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일석 장학기금’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일석 선생의 아들이자 일석학술재단 이교웅 이사장(의과대학 ‘48 입)은 “생전에 아버님은 국어 발전을 위해 연구하는 학자들을 지원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을 학자를 양성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학생 시절 일석 선생에게 직접 강의를 들었다는 국어국문학과 권영민 교수는 “언제나 새해면 세배를 하기 위해 댁으로 찾아오는 많은 제자와 손님을 위해 몇 백 명 분의 떡국을 준비하셨는데, 이렇게 베푸는 삶을 사신 선생의 큰 뜻을 일석 장학기금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전해주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일석 이희승 선생은 서울대 교수와 문리대학장, 동아일보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일제 하인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3년간 옥고를 치르고, ‘한글맞춤법 통일안 강의(1946)’, ‘국어학개설(1955)’, ‘국어학논고(1959)’, ‘국어대사전(1961)’, ‘한글맞춤범 강의(1989)’ 등의 저서로 국어 발전과 연구에 지대한 공을 세운 국어학계의 태두로 손꼽힌다.
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