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교수 딸 내외, 서울대에 10만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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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0-10-14 13:55 조회4,813 댓글0본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교수 딸 내외, 서울대에 10만불 기부
김 교수 이름의 학술기금 조성…“가족 힘 모아 기금 확대해 나갈 것”
세계 최고 암 전문병원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방사선 및 내과 교수로 활동 중인 김의신 교수의 딸 내외(Alex Goor, Sharon Kim)는 아버지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에 학술기금으로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조성된 기금은 ‘Prof. Euishin Edmund Kim Lectureship Fund’로 의과대학 핵의학 분야의 교육 및 연구 활동과 저명 학자 초청 강연 등 필요한 제반 학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10월 6일(수) 오전 10시 서울대학교 총장실에서 열린 출연식에는 미국에 있는 딸 내외 대신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WCU (World Class University)’ 초빙교수로 한국에 귀국해있는 김의신 교수 내외가 참석했다.
김 교수는 “자녀들이 수년 전부터 기부를 계획해왔고, 이제 그 첫 포문을 열었다”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자녀들과 함께 추가로 기부에 동참해 학술기금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오연천 총장은 “돈은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더 어려운데, 자녀들이 아버지를 위해 뜻을 모아 기부를 실천한 것은 학교에 대한 큰 관심과 헌신을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 서울대학교에 기부를 하려면 절차가 복잡해 마음이 있어도 선뜻 실천에 옮기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기부절차가 한결 수월해지고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미국에 있는 더 많은 사람이 서울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발전기금(이사장 오연천 · 이하 발전기금)의 미주재단(Seoul National University Foundation, Inc.)은 2010년 2월 미국국세청(IRS)으로부터 세금 감면 법인의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발전기금 재단은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세금 감면 혜택을 미국의 동문 사회에 더욱 널리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의신 교수는 1966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0년부터 MD앤더슨 암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해 28년째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1991년,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최고의사(The best doctors of America)에 선정됐고 그동안 발표한 논문만 350여 편에 이르는 핵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 한국의 이름을 빛내고, 미국에 공부하기 위해 오는 1,000여명의 유학생의 생활을 돕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두 차례 국민훈장인 동백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서울대학교발전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