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소식 | 학생 참여 기부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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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08-06-13 09:37 조회5,309 댓글0본문
‘열공’ 재학생들…봉사도 ‘최고’
서울대발전기금(이사장 李長茂)의 기부 용도별 모금사업 중 모교 재학생들을 위한 ‘대학문화’라는 기부코너가 있다.
이 코너 가운데 발전기금은 ‘사회시민 교육 강화’라는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모교 내 봉사 동아리를 지원하고 재학생들의 사회성을 향상시키며, 이 학생들이 사회에서 소외받고 불우한 사람들까지 도울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공부뿐만 아니라 선행을 베푸는 따뜻한 마음도 최고인 봉사 동아리 중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서울대 해비타트 봉사단․약대 약손 동아리를 소개한다.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사진 왼쪽) : 프로네시스(Phronesis)는 어떻게 해야 진짜 행복해질 수 있는지 판단할 줄 아는 사려 깊고 현명한 태도를 포함한 지성인의 실천적 지혜라는 뜻이다.
이런 뜻의 이름을 가진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은 낙후 지역을 방문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장래희망과 인생의 목표 설정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어 주고 직접 그 지역 학생들과 교류해 오고 있다.
이들은 현재 도움이 필요한 3~4지역을 2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나 학교자체의 지원만으로는 재정이 부족한 실정이다.
▲약대 ‘약손’동아리(사진 가운데) : 모교 약학대학 봉사 동아리를 지칭하는 ‘약손’.
매주 일요일 서울시 의사회관은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려온 환자들과 이들을 진료하는 의사, 복약상담 및 약을 조제하는 약사, 그리고 곁에서 약무 보조를 하는 ‘약손’ 동아리 학생들로 붐빈다.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이 동아리는 다일공동체 ‘밥퍼’와 중증장애인 요양원인 ‘쉼터’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해오다가 직능을 살려보자는 취지에 2007년부터 약사 자격증을 가진 선배들과 사회복지법인인 서울시의사회와 함께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어서 제때 치료할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아 환자 수에 비해 의약품은 늘 부족한 상황이다.
▲해비타트 봉사단(사진 오른쪽) : 주거환경․서식지․보금자리라는 의미를 지닌 해비타트(Habitat).
서울대 해비타트 봉사단(SNU HABITAT)은 현재 건축봉사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학기 중에는 매월 1회 2~3일 동안, 방학기간에는 열흘 정도의 일정으로 주로 태백지역의 건축현장에 나가 집짓기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 봉사단 회장을 맡았던 이거송(기계공학07입)군은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 주면서 가정을 재건하는 해비타트를 통해 많은 서울대인이 ‘사람’을 생각하고 순수함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학 중에는 해외봉사로 ‘민간 외교관’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해비타트는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학내 홍보 및 봉사자 모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모교 학생들은 일반 대학생들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공부만 잘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강하다. 그러나 이런 통념과 달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봉사는 나의 힘”이라 외치며 자신들의 젊음과 사랑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는 많은 학생들이 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사회시민 교육 강화’라는 모금에 1억원 이상을 출연하면 출연자 이름으로 봉사 동아리를 지원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봉사 활동을 안정적이고 영구적으로 후원하고 학생회관 ‘명예의 벽’에 출연자 이름이 세겨진 명패를 받게 된다.
동창회보 2008년 6월 15일 3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