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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 [총장 인터뷰] "대한민국 미래 이끌 융합·창의적 인재 양성" - 한국일보(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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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24-01-18 10:26 조회1,96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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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방문을 마친 유 총장은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14일 스위스로 떠났다.[박상혁 기자] 

 

 [인터뷰] "대한민국 미래 이끌 융합 · 창의적 인재 양성"

 

▶ 남가주 방문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 “학부대학 통해 창의적 학생 제도적 육성 계획, UC어바인과 바이오메디컬 R&D 협력·학생 교류…서울대가 국가경쟁력 제고 허브 역할 앞장설 것”

 

“겨레의 대학, 민족의 대학인 서울대는 내년으로 종합화 50주년, 그리고 내후년 설립 80주년을 맞습니다. 서울대는 전 세계적으로 대격변의 시대에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 학문공동체로서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하고 주요 대학 및 동문들과의 교류 협력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서울대학교 유홍림(62) 총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의 비전과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충북 청주 출신의 유홍림 총장은 80학번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 학사와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현대 정치사상에 정통한 정치학자다. 1995년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로 부임해 사회과학대학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제28대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다음은 지난 12일 가진 유홍림 총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 이번 미국 방문 일정과 목적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서울대가 참가해 SNU관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또 CES에서 삼성, LG, 현대, 기아 등 서울대와 협력을 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산학협력을 개인 교수들 차원을 넘어 서울대와 기업들이 조직 대 조직 차원으로 한 단계 더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미국내 동문들에게 서울대가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을 소개해드리고 서울대에 대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공유하기 위해 왔다. 

 

-미국 대학과의 교류는

▲UC 어바인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지난 5년 간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UC 어바인을 방문, 하워드 길먼 총장과 만나 적극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UC 어바인은 병원 신축과 바이오메디칼 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대도 시흥캠퍼스에 서울대 치과병원을 새로 건립하고 첨단 신약을 포함한 바이오메디칼 분야 글로벌 R&D 센터 건립 추진을 같이하고 있어 중점 사업이 통한다. 서울대는 첨단융합학부를 설립하고 바이오메디칼 뿐 아니라 반도체, 양자 등 여러 분야에서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하려 하고 있는데 관련해서 UC 어바인과 교류·협력을 다양화할 것이다. 

 

-혁신과 창의적 인재 육성을 강조하셨는데

▲내년이 서울대 종합화 50주년인데, 당시 관악캠퍼스의 새로운 출발은 바로 국가적 과제였다 서울대가 종합대로서 교육, 연구, 개발사업 등을 통해 전반적인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국립대학의 역할을 하는 것이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지원과 기대를 받는 서울대의 존재 이유다. 그런 차원에서 미래를 위해 첨단융합학부 설립과 함께 학부대학 설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을 융합을 통해 창의적 인재와 창의적 연구로 이어지도록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학부대학 설립 추진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미래사회에서 학생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은 어느 한 분야에만 정통해서는 안 될 것들이 많다. 모든 지식체계들이 연관돼 있어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종합적 지식의 지평 경험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 한 가지 전공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전공들을 섭렵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틀을 갖추려는 것이다. 어떤 전공이든 모든 학생들이 1, 2학년 때 지금과는 다른 융합적 교육을 받도록 하기 위해 단지 교양과목 뿐 아니라 미래사회 인재에 걸맞는 ‘공통 핵심역량’을 기르는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하려 하고 있다. 

 

또 앞으로 학생들의 소통과 협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그 기간 중 기숙대학(residential college) 시스템까지 결합해 학부대학으로 만들고자 하는 게 기본 틀이다. 

 

-미국내 동문들과 교류 활성화는

▲앞으로 학생들이 어떤 커리어를 쌓든지 글로벌한 차원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다. 서울대도 학생들의 글로벌화 역량 키우기 위해 많은 해외 경험들을 쌓게 하고 있다 서울대는 또 동문들의 글로벌 창업 네트웍을 구축하고 있다. 젊은 스타트업 인재들과 협업하고 교류할 수 있는 동문 창업 네트웍이다. 서울대 동문들의 글로벌 네트웍이 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위한 평생 네트웍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 

 

-미주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 세계적으로 대변동의 시대를 맞아 위기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동시에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는 겨레의 대학, 민족의 대학으로서 우리나라 학문이 처한 많은 위기와 도전과제들을 해결하고 국가경쟁력 높이기 위한 국책사업들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가 대한민국 국가 발전을 위한 허브로서 대전환을 이끄는 학문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김종하 기자> 

 

한국일보 기사: [인터뷰] “대한민국 미래 이끌 융합·창의적 인재 양성” - 미주 한국일보 (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