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꿈을 키워나가는 일

송은호  | 물리천문학부 대학원생

배움의 어려움과 학비 걱정은 어쩌면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비를 피하느라 정신없이 길을 뛰어간다면 거리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허겁지겁 급하게 지식을 얻는 것과 여유와 고민을 통해 학문을 사유하는 것은 다릅니다.
저는 학부시절 받은 많은 도움 덕분에 자연과학 안에서 물리학과 생명과학에 두루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연구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싹 터 대학원 진학이 간절해졌지요.
하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큰 결심이 필요했습니다.
낮은 금리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 역시 막막한 미래에 부담이 되어 불안하던 중
지도 교수님 추천으로 강의 · 연구지원장학금의 수혜자가 되었습니다.
대학원생이 지도 교수님의 연구나 강의를 보조하고 장학금을 받는 제도는 학업과 연구의 연장선에 있어
더욱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장학금이 없었다면 저는 진학을 앞두고 많이 흔들렸을 거예요.
부디, 더 많은 대학원생이 저와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