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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 | 관사장학회 "관악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인재의 내일을 밝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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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7-06-16 14:22 조회6,97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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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장학회 "관악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인재의 내일을 밝혀주다"

(왼쪽부터) 김복현 정예숙 박병주 김경애 국인희 이종옥 이예순 이기례


오랜 시간 서울대학교와 함께한 사람들

 

“우리가 사는 관악구는 서울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학생들이 관악구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은 관악구민으로서 정말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학교의 구성원은 아니지만 관악구의 주민으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울대학교와 선한 인재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들. 

서울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관악구의 다양한 단체 회장들이 모여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를 세웠다. 

2016년 2월, 관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학생들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관사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범했다. 창립 1주년이 지난 지금, 

약 2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나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많은 나눔의 방법 중에서도 서울대학교를 위한 기부를 결심한 것은 사회의 어른으로서, 

앞으로의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인재를 키우는 데 도움을 건네고자 하는 마음에서였다. 

이예순 장학회 부회장은 장학회를 통해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의 학생들은 미래의 인재입니다. 

적은 금액이나마 도와줌으로써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되려 감사와 뿌듯함을 느낍니다. 

나눔은 모두 의미 있지만 특히나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요.” 

장학회 부회장인 덕산종합건설의 박병주 대표는 여러 나눔의 방법 중에서도 언제나 교육을 위한 나눔에 관심이 많았다. 

“30년 이상 건축 일을 하고 있지만 어떤 지원 사업이 ‘옳은’ 기부인가 고민했을 때 늘 답은 장학사업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려운 형편 탓에 일찍이 건축일을 시작한 그에게는 늘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배우지 못한 것은 제게 숙명 같은 것이었습니다. 장학사업을 통해 환원하는 것이 곧 내가 배우는 길이라고 여겼지요.”

 

 

선한 인재의 성장을 지켜보는 따뜻한 시선

 

관사장학회는 우리나라를 넘어 개발도상국까지, 교육지원에 헌신하는 선도적인 장학회라는 평을 받는다. 

창립 때 부터 조성된 장학금을 사범대학의 석·박사과정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활용하기 때문이다. 

장학회 회원들은 외국인 유학생, 특히나 개발도상국에서 온 학생들이 타지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에 마음이 동했다. 국인희 부회장은 유학생들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한다. 

“유학생들이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데는 불편함이 많습니다. 

학비는 정부나 학교의 지원을 받지만 생활비는 스스로 부담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면 공부할 시간이 자연스레 부족해지는 것이지요. 

조금이라도 돕고자 매달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장학회의 방향을 정했고, 

기숙사가 부족해 곤란한 학생을 위한 원룸 지원이나 의료보험 걱정 없이 응급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추가적인 도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장학회의 초창기부터 활동하며 가장 먼저 선뜻 장학금을 기부한 김복현 고문은 오랜 시간 봉사의 삶을 살아왔지만

장학회를 통해 가장 큰 보람을 얻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장학사업은 그런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제 도움을 바탕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 말이지요.” 

관사장학회는 이제 더 넓은 미래를 그리고 있다. 유학생을 포함해 관악구에 거주하는 학생들까지 

영역을 넓혀 더 많은 서울대학교의 인재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고자 한다. 

기약할 수 없는 말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역량 안에서 최대한의 도움을 주고 싶다는 관사장학회. 

관악을 지켜온 이들은 서울대학교를 위한 나눔의 삶을 이어가겠다며 마음을 다진다. 

선한 인재를 향한 이들의 시선에 오늘도 따뜻함이 가득하다. 

 

제게 나눔이란 즐거운 일 그 자체이고, 나누는 삶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박병주 덕산종합건설 대표-


나눔이라는 것은 정말 흐뭇한 일이고, 앞으로도 더 많이 나눠주고 싶어요 

-이기례 장학회 회장-


나눔은 모두 의미 있지만 특히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되려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지요  

-이예순 장학회 부회장-


제 도움으로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큰 보람이에요 

-김복현 장학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