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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서울대학교발전기금 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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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4-06-02 19:15 조회3,29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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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두(공과대학 교수)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모래 위의 누각에 지나지 않음을 뻔히 알면서도 그 현실을 과감히 개선하는데 나서기는 쉽지 않다.  당장 눈 앞의 성과가 더 중시되는 세상이니 말이다. 자신 역시 연구자로서 이런 갈증 는 현실 타개를 위해 과감하게 자기 연구의 결실을 내 놓은 사람이 있으니 바로 본교 공대의 이신두 교수다.

 

  이 교수는 벤처기업에 LCD모니터의 반응 속도 관련 특허 기술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받는 주식 30만주를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시가로 환산하면 약 6억원, 이 금액은 3분의 1씩 나누어 인문. 사회대, 공대, 그리고 전기공학부의 연구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공대 교수로선 이례적으로 인문 사회분야까지 기름을 활용하게 한 것은 평소 “서울대가 세계수준의 종합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기초 학문 육성”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남은 주식으로 그는 자연대와 생활과학대, 그리고 그가 속한 디스플레이어 학회를 위해,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뜻있는 이들을 위해 모든걸 내놓을 계획이다. 

 

  “내 본업은 교수입니다. 그 이외에 추가로 얻어지는 것은 어차피 사회의 것입니다. 내 주변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이 나를 있게 한 셈인데, 다 돌려 주고 가야지요.”

 

  중학생이 될 때까지  지게를 지고 낫질을 했다는 그에게선 손들에 남아있는 흉터마저 가난한 삶의 흔적이 아니라 따뜻한 이웃 사랑과 학문적 열정이라는 고귀한 품성이 되어 매력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