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 박주희 · 양정진 동문 부부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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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6-08-17 13:56 조회8,137 댓글0본문
받은 혜택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참여합니다.
박주희(의류학과 02학번), 양정진(전기공학과 03학번) 동문 부부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많은 것이 그립습니다.
특히 관악의 아름다운 사계절, 석양, 풀벌레 소리, 한밤중에 봤던 별들, 밤샘 후 아침에 들리던 새 소리, 쏟아지는 눈비에 버스도 다니지 않아 철벅거리며 하염없이 걷던 길.
학교 밖에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낭만이 가슴 깊은 곳에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성적장학금과 이공계장학금, 산학장학금 등 여러 지원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어 감사했고, 과외 등의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을 용돈으로 쓰게 되어 경제적으로 큰 걱정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졸업할 즈음 되니 정말 좋은 학교에 다녔구나 싶은 생각이 더욱 들더군요.
저희가 누린 많은 혜택을 다시 학교에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소액이지만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이러한 정성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졸업하고 나면 학교에서 강의를 듣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자세히 지도 받을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후배들이 학교가 내민 도움에 힘입어 하고 싶은 공부에 매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